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1대 총선에서 제3지대 선거연합을 이뤄 수구 보수 세력을 밀어내고 경제적 약자 그룹이 국회에 진출할 기회를 만들고자 했으나 3당 합당 과정의 혼란 속에 그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생당은 지난 2월 24일 바른미래당과 대안신당, 민주평화당 등 호남을 지지 기반으로 하는 3당이 합당해 신설된 정당이다.
최근 범여권 비례연합정당 참여를 놓고 계파 간 정면 충돌하며 갈등 양상을 빚다가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하며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한 상태다.
그는 "다행히도 민생당이 그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선거체제로 새 출발을 했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공동대표직을 맡아 우리 당을 민생의, 민생을 위한 정당으로 만들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의 사퇴에 따라 민생당은 당분간 김정화·유성엽 2인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표는 민생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신청할지 여부에 대해 "아직 안 했다"며 "오늘 하루 생각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