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코로나19국난극복위 회의에서 "마스크 수급이 안정돼 가는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불편을 견뎌주신 국민께 송구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만 "방역 비상은 끝나지 않았다"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포함한 건강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난을 겪으시는 국민의 생활을 돕고 시장의 수요를 진작하도록 재난지원금을 한시적으로 지급할 것인지의 여부를 정부와 협의해 며칠 안에 방향을 잡겠다"고 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전날 40조원 규모의 긴급구호자금 투입을 제안한 데 대해 "관심이 있다"며 "이쯤 되면 확장 재정, 양적 완화 방향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신속하고 과감한, 통 큰 정책으로 국난 극복을 향해 질주할 것을 부탁한다"며 "내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회의에서 큰 결단이 있길 기대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확진자 폭증 상황이 완화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길어지면서 피로를 호소하는 분들이 늘고 있다"며 "그러나 경계를 늦출 때는 아니다. 값비싼 희생이 헛되지 않게 마지막으로 힘내자"고 덧붙였다.
당초 이날 회의에는 이해찬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컨디션 저조로 인해 부득이 참석하지 못했다고 당 관계자는 전했다.
우리 정부의 방역 시스템 우수성을 강조하며 정쟁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대구 수성갑을 지역구로 둔 김부겸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재난은 사회적 약자부터 먼저 쓰러지게 만든다"며 "전쟁 중에 평가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이것이 끝나고 난 뒤 잘잘못을 따져서 징비록을 쓰면 된다"고 말했다.
경남 양산을에 출마하는 김두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주도로 '글로벌 표준 방역시스템'을 만들고 이를 전 세계가 공유하면 위기를 빠르게 종식시킬 수 있다"며 "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방역포럼' 설치를 전 세계에 제안하고, '코로나19 세계대전'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