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차상위계층 근로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지원하는 '청년저축계좌' 신규가입자를 올해 두 번에 걸쳐 609명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1차 모집은 4월1~17일, 2차는 7월1~17일 진행된다.
‘청년저축계좌’는 본인 적립금 월 10만 원을 저축하면, 정부에서 근로소득장려금 월 30만 원을 매칭 지원하는 방식이다. 3년 동안 적립하면 총 1440만 원(본인 적립금 360만 원 포함)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가입대상은 일반 노동시장에서 일하면서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인 주거·교육 급여 혹은 차상위계층 청년(만15세~39세)이다. 가입자는 본인 적립금 매월 10만 원을 저축하고, 3년간 근로활동도 지속해야 한다. 또한, 연 1회 교육을 이수하고, 국가공인자격증도 취득해야 한다.
국가 또는 지자체가 인건비 전액을 직접 지급하는 재정 지원 일자리 사업(자활근로, 공공근로 등) 및 사회적 일자리 서비스 사업(노인‧장애인일자리사업 등) 참여자는 제외된다.
부산시는 1차에 305명을 모집한 데 이어 오는 7월1일부터 304명을 추가 공모할 방침이다. 가입을 원하는 청년들은 참여신청서와 저축동의서, 개인정보제공 및 활용 동의서 등 관련 서류를 주소지 주민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자산형성지원사업들이 본인 저축액에 1대 1 매칭 지원을 하는 것에 비해 청년저축계좌는 지원금액이 높은 만큼, 차상위계층 청년이 자활에 필요한 자산을 형성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