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FTA 발효 후 대미(對美) 교역 증감률은 2017년을 제외하고는 세계 교역 증감률을 지속 상회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대미 주요 수출 품목은 자동차(부품), 반도체, 석유제품 등으로 석유제품(20.7%), 플라스틱제품(15.0%) 등이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 금액은 자동차와 부품이 큰 비율을 차지했다.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반도체 등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대미 수입은 619억달러로 전년대비 5.1% 증가했다. 주요 수입 품목은 원유, 반도체, 항공기 및 부품 등으로 에너지 수입선 다변화로 원유와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FTA 비혜택품목의 수출은 전년대비 5.2% 감소한 반면, 혜택품목의 수출은 6.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혜택품목인 자동차, 석유조제품 등의 수출이 증가하였는데, 특히 대형자동차의 수출이 급증하면서 혜택품목의 비중이 55%로 전년대비 2.9%p 증가했다.
지난해 FTA 혜택품목의 대미 수입액(11.7%)과 비중(3.8%p)은 모두 전년대비 증가했다. 혜택품목인 원유, 석유가스의 수입이 증가하였고 특히 원유의 수입이 크게 늘어 혜택품목의 비중이 64.6%로 전년대비 3.8%p 증가했다.
2018년 양국간 서비스 교역은 468억달러로 전년대비 1.4% 증가했다. FTA 발효 후 7년 간 상품 및 인적교류 확대 등으로 초기 대비 평균 2.5% 증가했다. 2018년 대미 서비스 수출은 163억달러로 전년대비 9.0% 증가했다. 같은기간 대미 서비스 수입은 306억달러로 전년대비 2.2% 감소했다. 2018년 서비스 수지는 143억달러 적자로 전년대비 적자는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대미 투자액은 송금기준 102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85억1000만달러) 20.4%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의 한국투자는 신고기준 68억4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6.4% 증가하여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FTA 발효 후 8년간(2012~2019.3Q 누적) 대미 투자는 746억3000민달러로, 발효 전(2004~2011년 누적, 278억7000만달러) 대비 약 2.7배(167.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