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는 4일부터 확진자가 없었지만, 나흘 만에 새로 1명이 발생했다.
이형우 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은 7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에서 이날 36세 동구 거주 주부가 울산에서 24번째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할머니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고, 자가용을 이용해 대구를 오갔다. 확진자는 2일 장례식을 마치고 울산으로 왔고, 북구 명촌동 한 원룸에서 6일까지 나흘 동안 혼자 지냈다. 확진자는 자가격리 기간 첫날 2일 발열과 몸살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북구 명촌동 원룸 인근 GS25 성진점을 다녀갔고, 6일에는 오전 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확진자는 확진 판정 전까지 마스크를 계속 쓰고 다녔고,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이 확진자가 대구 장례식장에서 감염된 것인지, 접촉자가 누구인지 등 자세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앞서 22번 확진자인 현대건설기계 근로자의 접촉자 46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울산시는 추가 확진자 치료를 위해 울산시립노인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9일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곳에 32개 병실에 104개 병상을 설치했고, 공중보건의 5명을 포함해 간호사 등 의료진 59명을 투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