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T 공룡도 코로나19에 속수무책... 재택근무 체제 돌입

2020-03-07 08:02
  • 글자크기 설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IT 공룡들이 속속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6일(이하 현지시간) 더버지에 따르면 아마존은 미국 시애틀과 벨뷔 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 이달 말까지 재택근무하라고 권고했다. 지난 2일 아마존 시애틀 직원 중 한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지자 내린 결정이다. 이 직원은 지난달 25일 건강상의 이유로 귀가한 이후, 자가격리된 상태다.

구글은 미국 워싱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있으며, 워싱턴 사무실로 방문객들을 들이지 말라고 조치했다. 지난 3일 기준, 미국 워싱턴 내 확진자는 27명으로, 9명이 사망했다.

페이스북도 시애틀 사무실을 폐쇄하고 근처에 거주하는 5000여명의 직원에 이달 말까지 재택근무하라고 권고했다. 페이스북 시애틀 사무실에 근무하는 계약직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영향이다. 이 직원은 지난달 21일까지 시애틀 사무실에서 근무했다.
 

페이스북 로고[사진=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는 3월 25일까지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 지역 직원들이 재택근무하도록 했다.

트위터 또한 전직원에게 재택근무를 장려하고 있다. 지난 6일 시애틀에서 근무하는 트위터 직원이 코로나19 감염 의심돼 검사를 받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 직원은 자가격리 중이며, 트위터는 시애틀 사무소 전체를 방역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들 기업의 대규모 행사들도 취소되고 있다. 구글은 매년 5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운틴뷰 본사에서 개최하는 연례 개발자회의 ‘I/O’를 온라인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글로벌 GPU(그래픽 처리 장치) 업체 엔비디아도 이달 말 개최하는 ‘GPU 테크놀로지 콘퍼런스(이하 GTC)’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이 행사는 엔비디아가 매년 3월에 개최해 최신 GPU와 고성능 컴퓨팅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발표하는 자리로, 이달 22일부터 5일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페이스북은 매년 5월에 개최하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인 ‘F8’을 열지 않기로 했다.
 

지난해 구글 개발자행사 '2019 구글 I/O' 현장[사진=정명섭 기자]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