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미국행 노선에서 일부 국적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가 시행하고 있는 발열검사를 3일 00시 이후 출발편부터 우리나라 모든 국적사 및 미국 항공사로 확대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와 같은 결정은 미국 노선의 안정적인 운영과 우리 국민의 항공이동 편의 유지를 위한 차원에서 지난 1일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정해졌다.
현재 인천공항 출국장에 열화상 카메라를 비치해 발열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국내·외 항공사는 중국·UAE 등과 같이 상대국가의 공식적인 요청이 있는 경우에 탑승직전 체온계로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으로는 한국발(發) 미국노선에 취항 중인 모든 항공사(미국 국적 항공사 포함)에 대해 체온계로 발열검사를 요청했다. 탑승구에서 발열이 확인되는 경우 탑승이 거부될 수 있다.
아울러 국토부는 미국 이외 국가에서 우리 항공기의 운항제한 및 아국민의 입국제한 조치 등이 확대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외교부, 국토교통관이 파견돼 있는 우리 공관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외국정부의 추가 제한 방지 및 기존 제한 해제를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지난달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 인천발 로스앤젤레스(LA)행 KE017편 탑승구 앞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이 탑승 승객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