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석면 슬레이트지붕 철거·처리비 지원 확대

2020-03-02 10:25
  • 글자크기 설정

올해 주택 1200가구에 374만원씩 지원…취약계층 241가구는 전액 지원

석면 슬레이트 지붕 모습.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올해 총 55억7000만원을 투입, 3월부터 노후 주택의 슬레이트 철거와 취약계층에 대한 지붕개량 지원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슬레이트는 대표적인 석면 고함량(10~15%) 건축자재로, 내구연한(30년)이 지나면 석면비산(飛散, 날아서 흩어짐)에 따른 시민건강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를 감안, 부산시는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슬레이트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슬레이트 철거·처리 및 지붕개량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는 주택 1200가구를 대상으로 1가구당 374만 원까지 슬레이트 철거·처리비를 지원한다. 경제적 취약계층 241가구에는 슬레이트 철거·처리 및 지붕개량비를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비주택(축사, 창고 등) 243가구에 대해서도 1가구당 172만 원까지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비를 신규로 지원한다.

구・군별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가구가 구·군 환경위생과로 참가신청서를 제출하면, 부산환경공단에서 현장 확인 후 철거공사를 시행하게 된다.

부산시는 사회적 약자의 지붕개량비 부담 해소를 위해 확보한 예산 외 LH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와의 협업사업으로 슬레이트 철거 및 지붕개량비를 지원하고 있다. 부산환경공단에서도 부산은행, 국제로타리3661지구 등과 업무 협의를 통해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서구 등 기초자치단체에서도 자체 재원(1천5백만 원)을 확보,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슬레이트 철거지원 사업을 통해 2012년부터 현재까지 정비 대상인 1만7616가구 중 9797가구의 슬레이트 지붕이 철거됐고, 취약계층 956가구에 대한 지붕개량비도 지원됐다. 올해도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시민들께서도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