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우려로 폐점했던 중국 매장들의 절반 이상을 다시 열고, 영업을 재개했다.
24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웹사이트를 통해 중국 전체 42개 매장 가운데 29곳의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애플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직전 분기 기준 애플 전체 매출의 15%(약 136억달러)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따라서 이번에 코로나19 여파로 중국 매장들이 폐장하면서 1분기 매출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애플은 당초 1분기 최소 630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했지만, 달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중국 판매점들이 재개장하기 시작했지만 기대보다 정상화 속도가 늦다"고 말했다. 애플의 지난달 아이폰 출하량도 코로나19로 인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한 가운데 공장 재가동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지난주 말 기준으로 전국 제조업체의 50~60%가 가동에 들어가 전주보다 가동률이 10%포인트가량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