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수많은 신제품이 출시되고 있지만, 맥심 모카골드는 지난 30년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25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맥심 모카골드의 최근 1년간 누적 판매량은 스틱 기준 61억개다. 1초당 약 200개가 팔린 셈이다.
맥심 모카골드가 커피믹스 시장에서 줄곧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이유는 황금 비율이라고 동서식품은 강조했다.
반세기 기술력으로 커피, 설탕, 크리머의 황금 비율은 기본이고, 고급 원두를 엄선해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해 ‘언제 어디서나 누가 타도 맛있는 맛’을 만들어냈다는 설명이다.
현재의 자리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품질 개선을 지속한 점도 소비자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동서식품은 해마다 100건 이상의 시장조사와 분석을 한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맥심’ 커피브랜드는 4년마다 맛과 향, 패키지 디자인까지 개선하는 ‘맥심 리스테이지’를 시행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진행한 제6차 맥심 리스테이지는 변화하는 소비자 기호에 따라 다수의 제품을 개선했다.
솔루블, 커피믹스, 인스턴트 원두커피, RTD(Ready to drink) 등 맥심의 모든 제품군에 걸쳐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맥심 모카골드 역시 기존 제품에 설탕 함량을 25% 줄인 △맥심 모카골드 라이트△설탕을 100% 뺀 맥심 모카골드 심플라떼를 새롭게 내놓았다.
◆합정동 ‘모카라디오’ 11만 방문객 몰려
맥심 모카골드 역사가 오래된 만큼, 동서식품은 젊은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색다른 방안을 쉼없이 연구하고 있다.
2015년부터 부산과 전주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모카골드 팝업 카페’를 선보이고 있다.
모카골드 팝업 카페는 매년 다방, 책방, 사진관, 우체국, 라디오 등으로 콘셉트를 달리했다. 공통점은 맥심 모카골드를 즐겁게,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는 점이다.
맥심 모카골드 대표 색상인 노란색과 콘셉트에 맞는 다양한 소품으로 꾸며져 SNS 인증샷을 부르는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서울 합정동 인근에 오픈한 ‘모카라디오’는 모카골드의 다섯 번째 팝업카페다. 약 2개월의 운영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755명, 총 11만557명이 방문했다.
실제 라디오 방송국처럼 모카 DJ에게 사연과 음악을 신청하는 사연지 작성과 직접 라디오 방송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나도 DJ’ 등 라디오를 콘셉트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방문객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지난해 젊은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기 위해 선보인 한정판 ‘맥심X카카오프렌즈’ 스페셜 패키지 역시 큰 성과를 거둔 사례다.
맥심X카카오프렌즈 스페셜 패키지는 맥심의 첫 캐릭터 협업이다. 귀여운 캐릭터 아이템을 선호하는 20~30대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았다. 하루 평균 판매량이 기존 제품 대비 40%가량 증가했다.
카카오프렌즈에 이어 지난해 11월에는 디자인 패브릭 브랜드 ‘키티버니포니(KITTY BUNNY PONY)’와 손잡고 ‘맥심X키티버니포니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번 스페셜 패키지는 커피믹스 스틱, 한정판 굿즈에 각각 맥심과 키티버니포니와 함께 작업한 4가지 종류의 디자인을 적용했다.
고은혁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맥심 모카골드가 출시 이후 현재까지 지속적인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의 욕구를 꾸준히 파악하고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동서식품은 지속적인 품질 개선은 물론 많은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