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김 변호사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 쓴소리를 낸 금 의원 간 '조국 내전'이 예상됐던 강서갑에서는 금 의원과 다른 예비후보 간 경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공관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두 후보 다 우리 당의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는 당 지도부의 요청에 따라 실무적으로 검토한 결과, 김 신청자는 청년 인재로서 전략 선거구 등에 우선 배치하기로 하고 강서갑은 이미 접수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적합도 조사 등을 실시한 후 후보자를 압축해 향후 경선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두 후보를 모두 살릴 수 있는 방안은 둘이서 경선을 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김 변호사는 우리 당에서 그동안 찾았던 청년 인재 중 하나다. 법조인으로서의 전문성도 있지만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이나 비전에 대한 생각이 민주당의 추구 가치와 일치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위원장은 "(김 변호사를 배치할) 지역까지는 검토하지 않았다"며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지역과 관련된 것은 구체적으로 찾아보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서갑은 금 의원을 비롯해 안성현·한명희·강선우 후보 등 4명을 대상으로 적합도 조사 등을 진행한 뒤 후보를 압축해 경선이 치러질 예정이다.
아울러 공관위는 4선 현역인 오제세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했다. 오 의원의 지역구인 충북 청주 서원을 경선 지역으로 하고, 오 의원을 제외한 이광희·이장섭 후보를 경선 대상자로 선정했다.
현역 의원 지역구 25개를 포함해 모두 38개 지역은 단수 공천을 결정했다.
서울 광진갑(전혜숙)·강남을(전현희)·송파병(남인순)·부산 진구갑(김영춘)·남구을(박재호)·북강서갑(전재수)·해운대을(윤준호)·사하갑(최인호)·연제(김해영)·대구 북구을(홍의락)·수성갑(김부겸)·경기 부천 소사(김상희)·충북 청주 흥덕(도종환)·충남 아산을(강훈식) 등이 현역 의원 단수 공천 지역이다.
원외 단수 공천 지역으로는 서울 양천을(이용선)·강서을(진성준)·인천 미추홀갑(허종식)·부평갑(홍미영)·충남 공주·부여·청양(박수현)·아산갑(복기왕)·서산·태안(조한기) 등이 포함됐다.
청주 서원을 비롯한 8개 지역은 경선 지역으로 정해졌다.
광주 서구을(고삼석·양향자·이남재), 전북 전주갑(김금옥·김윤덕), 남원·임실·순창(박희승·이강래) 등이다.
아울러 공관위는 현역 이훈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금천은 전략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전략공관위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