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에 있는 디탄(地壇) 전염병 전문 병원을 방문했다. 마스크를 쓴 시 주석은 그곳에서 신종 코로나 환자들의 입원 진료상황을 살피고, 우한(武漢)을 연결해 현지 의료진을 격려했다.
시 주석은 “전염병 퇴치를 위해 애쓰는 모든 의료진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진심 어린 감사를 드린다”며 일선해서 분투하는 이들을 높이 평가했다.
시 주석은 차오양(朝陽)구 질병예방통제센터도 시찰했다. 차오양구는 제이징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오고 있는 곳이다. 안화리 주민센터를 찾은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오른 손목을 앞으로 내밀어 주민센터 방역 담당자로부터 발열 여부를 체크 받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시 주석의 현장방문은 누적 사망자가 900명을 넘어서고, 확진자가 4만명을 돌파하는 등 확산세가 여전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신종 코로나 확산을 처음 경고했던 고 리원량(李文亮) 의사가 최근 사망한 후 추모 열기가 이어지고 있는 시기와도 맞물린다.
일각에서는 시 주석이 대형 참사나 재해 현장을 찾았던 때와 달리 신종코로나 방역의 최일선에서 모습이 보이지 않은 것은 대응 실패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최장 잠복기 14일을 격리 기간으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는데 신종코로나의 잠복기가 길어지면 예방·통제 방식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연구팀은 이는 아직 개별 사례라며 격리 기간을 연장할 필요성에는 선을 그었다. 또 실제 가장 많은 환자가 나온 시기는 잠복기 3일째였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감염 초기 43.8%만 발열 증상이 있었다며, 초기에 발열만으로 감염 여부를 판단해선 안 된다고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