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외식은커녕 믿을만한 식재료를 구하지 못해 냉동만두로 끼니를 때우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중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시중은행 임직원들이 식재료 구입에 고충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중국 현지에 남아있는 국내 금융권 임직원 수는 130여명으로 이들은 중국 정부의 ‘이동 통제 조치’로 발이 묶인 상태다.
구체적으로 △중국신한 30여명 △중국KB 30여명 △중국하나 30여명 △중국우리 40여명, 사무소 형태로 운영 중인 농협은행 파견 직원 2명이 아직 현지에 남아 업무를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중국 현지 진출 국내 시중은행들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돌입했다. 각 시중은행들이 위기대응 매뉴얼을 가동하며 방역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중국 주재원들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체감도가 높아지고 이에 따른 외출 자제로 갑갑해 하고 있다”며 “외식을 자제하고 식자재 구입이 어렵다보니 냉동식품 위주로 식사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중국의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2만8000명을 넘어서며 사망자는 563명으로 집계됐고 국내에선 23명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종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회사들도 현지 법인이 주도하는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5대 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현재 중국 법인, 사무소 등과 실시간 보고체계를 갖추고 상황점검이 한창이다. 중국정부와 감독당국의 권고에 따라 각 은행 중국 법인의 정상 영업개시일은 기존 3일에서 오는 10일로 연장됐다.
이들 법인은 다른 중국계은행과 동일하게 이달 9일까지 대고객 창구를 폐쇄했고, 필요 시 비대면으로 고객 응대를 진행 중이다. 또 각종 거래 체결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후선업무 수행이 가능한 최소인원만 출근 중이고 상당수 임직원이 재택근무 중이다.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중국 현지 은행 직원들은 손 씻기와 세정제 사용,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동에 제약은 없어도 직원의 외부 연수나 회의 참석은 당분간 금지된다. 바이러스 최초 발생지인 우한시와 인근 지역 방문 역시 금지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 법인에서 확진자 발생이나 자가 격리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연일 보도되는 사망자 소식에 현지 직원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외부 활동의 제약으로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은행 한 관계자는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아 장기화 될 거란 우려로 직원들이 불안해하는 건 사실”이라 말했다.
중국을 제외한 신남방, 북미 등 해외 법인들도 신종코로나 확산에 위기감을 느끼는 건 마찬가지다. 중국처럼 정상 영업일을 연기하진 않아도 모든 창구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위기대응 매뉴얼을 따르고 있다.
국내 영업점에서 체감하는 신종코로나에 대한 위기감은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사태 때보다 크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메르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염속도가 느린 이번 신종코로나의 특성에도 은행 측과 고객들의 경각심은 과거보다 커졌다는 목소리가 높다.
은행들도 모든 직원의 마스크 착용과 함께 필경대 등 고객들이 주로 머무는 곳에 손세정제를 비치했다. 본점 등 주요건물에 열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청원경찰·경비원들을 통한 외부인 대상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밀집한 인천, 경기 안산 등의 지점에는 방역과 더불어 주의 경계가 강화됐고, 공항과 환전센터 등에는 감염예방 관련 안내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현재 2단계 경고등급에서 3단계로 격상할 경우 주재원들의 한국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 내 마스크와 손세정제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지만 직원과 가족들이 쓸 수 있는 용품을 기 발송했고, 실시간 연락체계로 경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중국 현지에 진출한 국내 시중은행 임직원들이 식재료 구입에 고충을 겪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재 중국 현지에 남아있는 국내 금융권 임직원 수는 130여명으로 이들은 중국 정부의 ‘이동 통제 조치’로 발이 묶인 상태다.
구체적으로 △중국신한 30여명 △중국KB 30여명 △중국하나 30여명 △중국우리 40여명, 사무소 형태로 운영 중인 농협은행 파견 직원 2명이 아직 현지에 남아 업무를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중국 현지 진출 국내 시중은행들은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돌입했다. 각 시중은행들이 위기대응 매뉴얼을 가동하며 방역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지만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중국 주재원들이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체감도가 높아지고 이에 따른 외출 자제로 갑갑해 하고 있다”며 “외식을 자제하고 식자재 구입이 어렵다보니 냉동식품 위주로 식사하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중국의 신종코로나 확진자는 2만8000명을 넘어서며 사망자는 563명으로 집계됐고 국내에선 23명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신종코로나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회사들도 현지 법인이 주도하는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5대 은행(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현재 중국 법인, 사무소 등과 실시간 보고체계를 갖추고 상황점검이 한창이다. 중국정부와 감독당국의 권고에 따라 각 은행 중국 법인의 정상 영업개시일은 기존 3일에서 오는 10일로 연장됐다.
이들 법인은 다른 중국계은행과 동일하게 이달 9일까지 대고객 창구를 폐쇄했고, 필요 시 비대면으로 고객 응대를 진행 중이다. 또 각종 거래 체결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후선업무 수행이 가능한 최소인원만 출근 중이고 상당수 임직원이 재택근무 중이다.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중국 현지 은행 직원들은 손 씻기와 세정제 사용,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동에 제약은 없어도 직원의 외부 연수나 회의 참석은 당분간 금지된다. 바이러스 최초 발생지인 우한시와 인근 지역 방문 역시 금지되고 있다.
현재까지 중국 법인에서 확진자 발생이나 자가 격리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연일 보도되는 사망자 소식에 현지 직원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극에 달하고, 외부 활동의 제약으로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늘고 있는 실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은행 한 관계자는 “사태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아 장기화 될 거란 우려로 직원들이 불안해하는 건 사실”이라 말했다.
중국을 제외한 신남방, 북미 등 해외 법인들도 신종코로나 확산에 위기감을 느끼는 건 마찬가지다. 중국처럼 정상 영업일을 연기하진 않아도 모든 창구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위기대응 매뉴얼을 따르고 있다.
국내 영업점에서 체감하는 신종코로나에 대한 위기감은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 증후군),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 증후군) 사태 때보다 크다는 게 중론이다. 특히 메르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염속도가 느린 이번 신종코로나의 특성에도 은행 측과 고객들의 경각심은 과거보다 커졌다는 목소리가 높다.
은행들도 모든 직원의 마스크 착용과 함께 필경대 등 고객들이 주로 머무는 곳에 손세정제를 비치했다. 본점 등 주요건물에 열감지 센서를 설치하고 청원경찰·경비원들을 통한 외부인 대상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밀집한 인천, 경기 안산 등의 지점에는 방역과 더불어 주의 경계가 강화됐고, 공항과 환전센터 등에는 감염예방 관련 안내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주중 한국대사관에서 현재 2단계 경고등급에서 3단계로 격상할 경우 주재원들의 한국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며 "중국 내 마스크와 손세정제 품귀현상이 벌어지고 있지만 직원과 가족들이 쓸 수 있는 용품을 기 발송했고, 실시간 연락체계로 경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