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낭만닥터 김사부 2’ 한석규가 갑작스런 팔꿈치 통증에 이어 버스 전복 사고까지 당하면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봉착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 이길복/ 제작 삼화네트웍스) 9회분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8.5%, 전국 시청률 18.2%, 순간 최고 시청률 20%를 달성하며 동시간대에 방송된 지상파-종편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수성했다.
다음 날 출근을 하지 않은 김사부는 서우진과 박은탁(김민재)의 전화도 받지 않은 채 북적거리는 서울의 한 터미널 안에 앉아 상념에 잠겨있는 모습으로 의문을 자아냈다. 이후 서우진은 김사부의 처방기록들을 살펴보다 김사부가 CTS(carpal tunnel syndrome:수근관 증후군)임을 알아냈고 CTS 증상 중에 팔꿈치에 통증이 있거나 마비가 올 수 있냐고 배문정(신동욱)에게 질문하며 의아해했다.
그 사이 김사부는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돌담병원으로 가기 위해 시내버스를 탔고, 그제야 남도일(변우민)의 전화를 받았지만 “들어가서 얘기해”라면서 전화를 끊어버렸다. 하지만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한 도로를 달리던 버스는 미친 듯이 도로 한가운데로 뛰쳐나온 만신창이 몰골의 여자를 피하려고 하다, 논두렁 쪽을 향해 곤두박질쳐버렸다.
전복된 버스 안에서 겨우 정신을 차린 김사부는 천천히 몸을 움직여 끼어있던 의자 뒤에서 빠져 나왔고, 아수라장이 돼 버린 버스 안 상황을 보고는 기함했다. 곧바로 김사부는 돌담병원 응급실로 전화를 걸었고, 오명심(진경)은 대기하던 차은재(이성경)와 서우진, 박은탁과 정인수(윤나무), 윤아름(소주연), 그리고 양호준(고상호)까지 모아 세운 후 “버스 전복 사고랍니다. 사고지점이 돌담병원에서 10분 거리밖에 안 된다는데 버스 안에 김사부가 같이 타고 계셨답니다”라며 사고를 알렸다. 이어 김사부는 전화로 서우진과 차은재는 현장으로 달려오라고, 정인수에게는 돌담병원 응급외상 컨트롤을 맡으라고 지시했다. 자신도 다쳤지만 버스 안에 생사를 오가는 심각한 외상 환자들부터 살펴보며 구하려는 김사부의 결연한 표정이 담기면서, 김사부와 버스 전복 사고 환자들은 어떻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됐다.
그런가하면 이날 방송에서는 버스 전복 사고현장을 지나던 박민국(김주헌)이 과거 자신과 김사부가 함께 있던 8년 전 버스 사고 장면을 떠올리는 모습으로 호기심을 높였다. 사고 현장에 내린 박민국이 김사부가 버스 안에 타고 있다는 소리에 과거 자신이 겪었던 버스 사고를 상기했던 것. 두려움에 현장을 바라보다 뒤돌아서 가려던 박민국은 김사부의 지시에 달려온 서우진과 차은재를 목격한 후 얼음처럼 굳어 움직이지 못했다. 김사부와 박민국 사이에 얽혀있는 비밀은 무엇일지, 귀추를 주목시켰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우리의 소중한 김사부가 이렇게 다치다니! 심장이 너무 쿵쾅거리네요 놀라서”, “오늘 버스사고는 정말 영화같은 장면이었다! 김사부는 퀄리티부터 다른거였다!”, “어떻게 ‘낭만닥터 김사부’는 늘 시간 순삭을 해버리는 걸까요!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버렸네요!”, “김사부님!! 아픈 거는 숨기시면 안돼요.. 티내야 된다고요! 속상해죽겠네”라고 뜨거운 호응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