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박 대표를 뽑은 것은 그만큼 이유가 있을 것"이라며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지금 민주당의 원내 사령탑에 가장 필요한 자질"이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SBS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를 언급하며 "김사부는 의사로서도 원칙에 기반하고 소명 의식이 투철해 대인 관계를 잘하면서도 늘 균형감각을 잃지 않았다"며 "평소 박 원내대표도 그런 리더십을 보였다. '낭만원대 박사부'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지자만 바라보지 말고 국민 전체를 바라보는 것이 궁극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라며 "그게 20년간 정치를 해온 나의 소신이다. 국민 전체와 국익 전체를 바라보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 존립의 기반은 지지자지만, 확장성도 보여줘야 성공할 수 있다"며 "의장께서 하신 말씀을 새기고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전날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서 의회 정치를 복원하는 것이 정치 복원이라고 했다"며 "정치 복원을 위해 노력을 함께 하자고 의지를 다졌다. 그것이 국민이 바라는 모습이고 여당과 대통령실에도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당과 위헌 판정을 받은 법안과 헌법 불합치를 받은 법안 45개를 신속하게 처리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여야 대선 공통 공약 130여개 중 입법할 수 있는 것들은 힘을 모으자고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