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최근 2차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 회의에서 입학금 16% 인하, 내국인 재학생 등록금 동결, 외국인 등록금 5% 인상안을 제시했다. 고려대 학생들은 내국인 등록금 7% 인하와 장학금 충원 등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6일에는 서울, 세종 캠퍼스 총학생회 공동으로 등록금 문제 공동대응 특별위원회(특위)를 구성해 등록금 인상 투쟁에 나서고 있다. 학생들의 등록금 투쟁은 각 대학으로 확산돼, 전국 33개 대학 총학생회가 모인 ‘전국대학학생회 네트워크’가 지난 10일 등록금 인상 반대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서울대는 이달 초 등록금 심의위원회에서 동결을 결정했고 전북대, 전남대, 조선대, 경북대, 안동대 등도 2009년 이후 12년 연속 등록금을 인하하거나 동결했다. 원광대, 전주대, 우석대, 호남대, 동신대 등도 학부모 부담을 덜어주고자 등록금 동결, 입학금 인하를 결정했다.
충북대, 배재대, 한남대는 9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인하했다. 한밭대 측은 “올해 등록금을 0.45% 내려 2008년부터 13년 연속 학부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부산대도 2020학년 등록금을 동결했다. 부산대는 2012년 5% 인하, 2013년 0.3% 인하, 2018년 입학금 폐지 등 2009년 이후 등록금을 동결·인하 해왔다.
동의대는 지난 21일 학생대표, 교직원, 외부 회계전문가, 학부모 대표 등이 참여하는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20학년 등록금을 지난해 대비 1인당 연간 1만1000원 인하(계열별 0.13~0.2% 인하)를 의결했다.
부경대, 동아대, 동명대, 동서대, 경성대, 신라대, 부산외대, 영산대 등 부산지역 대학도 등록금을 동결했다. 전문대인 부산과학기술대도 올해 등록금을 소폭 인하하기로 했고 동의과학대는 12년 연속 등록금 동결·인하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