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한진칼 직원 파견은 적법한 전출"...KCGI에 반박

2020-01-2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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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행동주의 펀드 KCGI가 제기한 불법 임직원 파견 논란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반박했다. 

대한항공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한진칼에 대한 직원 파견은 그룹 내 인력 교류에 해당되는 적법한 전출"이라며 "또한 파견 시 발생하는 인건비 등 제반 비용에 대해서는 공정한 계약에 의거, 정당한 절차로 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대한항공은 "그룹사 간 전출 및 인적 교류는 그룹 내 다양한 사업에 대한 이해와 인력양성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으로, 타 기업에서도 통상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적법한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KCGI는 입장문을 통해 "최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3월 주총 업무를 돕기 위해 대한항공 임직원 여러 명을 한진칼로 파견 보냈다는 보도가 있다"며 "이번 주총에서 조 회장의 이사 연임 안건이 상정될 것인 만큼 총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임직원을 동원해 의결권 위임 작업을 하면 공정거래법 상 부당지원 행위에 해당하고 파견법 위반의 소지도 크다"고 비판했다.

KCGI는 “대한항공의 부당지원, 불법파견 의혹을 묵과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한진그룹의 건전한 경영에 해가 되는 위법 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공정하게 한진칼 주주총회에 임해 한진그룹 기업가치의 보존과 제고를 위해 힘써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는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 연임에 반대표를 던질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KCGI 한진칼 지분율은 17.29%다.

 

 KCGI 강성부 대표 [사진 = KC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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