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 광역시 5곳, 6만가구 분양…"작년 열기 이어질까?"

2020-01-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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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020년 지방 광역시 5곳 일반분양 물량(가구) 추이 비교 그래프. [자료=부동산인포]

올해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 광역시에 총 6만가구 가까운 물량이 분양될 전망입니다.

1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지방 광역시 5곳(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에서 5만9947가구가 일반분양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물량은 공공분양, 조합원분을 제외한 아파트 민간분양 기준이며, 임대는 제외됐습니다.

올해 계획 물량은 지난해 실적(5만2280가구) 대비 14.7% 증가한 수준입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2만3777가구로 가장 많고 부산이 1만6333가구로 뒤를 이었습니다. 대구와 부산은 지난해 대비 각각 10.4%, 20.6%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1400여가구 분양에 그쳤던 울산의 경우 올해 4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분양을 준비 중입니다.

또 부동산인포가 지난해 금융결제원 청약 경쟁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방 광역시 5곳 가운데 1순위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은 대전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전은 461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자 25만6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55.46대 1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광주는 평균 41.85대 1, 대구는 20.6대 1 등 1순위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5곳 중 울산만이 한 자릿수 경쟁률인 2.29대 1을 기록하는데 그쳤습니다.

올해도 지방 광역시 5곳에서 분양이 활발히 진행될 전망입니다. 먼저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청약 열기가 달아오른 부산에서는 대우건설이 남구 대연4구역을 재개발해 1057가구를 짓고, 이중 595가구를 오는 5월경 분양할 계획입니다.

또 대림산업은 6월 부산진구 가야동 가야역 인근에서 445가구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를 분양힙니다. 같은 달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서는 삼성물산, 대림산업 등 컨소시엄이 거제2구역을 재개발해 27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내달 중구 도원 일대에서 총 1150가구 규모 단지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또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5월경 수성구 강촌2지구에서 총 1299가구를 짓고 이중 1052가구를 분양합니다.

광주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내달 북구 문흥동에서 907가구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하고, 라인건설은 9월 서구 마륵동 마륵공원에서 999가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대전에서는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이 서구 도안동 갑천친수구역에서 1118가구,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은 서구 용문동 용문1·2·3구역 1963가구를 분양할 계획입니다.

울산에서는 GS건설이 동구 서부동에서 2687가구, 현대엔지니어링은 중구 부산동 중구B-05구역 재개발을 통해 461가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지난해 지방 광역시 5곳의 분양 시장 성적이 비교적 좋았기에, 올해도 이들 지역에 대한 청약자들의 기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연초부터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 의지를 거듭 강조하고 있어, 정부 정책이 올해 지방 광역시 분양 시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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