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펀드 투자자들에게 지급된 이익배당금이 2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펀드 이익배당금은 21조1773억원으로 전년(18조2472억원) 대비 16.1% 증가했다.
공모 대비 사모 이익배당금 규모의 비율은 지난 2014년 0.79배에서 2018년 4.4배, 지난해 5배로 상승해왔다. 공모펀드 배당금 지급금액이 평균 3조4925억원 수준에서 정체되는 사이 사모펀드가 특별자산과 부동산 펀드 성장에 힘입어 배당금 증가추세를 이어갔다.
배당금 중 재투자금액은 8조6745억원으로 전체의 41.0%를 차지했다. 전년 대비 0.6% 감소한 수준이다. 재투자금액은 공모펀드에서 2조4335억원으로 2.6% 증가한 반면, 사모펀드에서 6조2410억원으로 1.8% 감소했다.
재투자율(재투자금액/배당금 지급금액)도 공모펀드(69.1%)가 사모펀드(35.3%)를 두배 가까이 앞질렀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금전지급방식의 이익배당금을 선호하는 사모펀드 특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청산된 펀드는 7067개로 전년대비 14.8% 늘었고 청산분배금은 59조8117억원으로 13.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