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보행자 우선 교통신호기법 도입 운영

2020-01-09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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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지자체 가운데 두번째로 시행

[사진=군포시 제공]

경기 군포시(시장 한대희)가 교차로에서의 안전한 보행을 위한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LPI, Leading Pedestrian Interval)’ 체계를 올해 초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최근 어린이보호구역법이 개정되는 등,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춰, 어린이 안전보행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란 미국 뉴욕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신호운영기법으로, 보행자 신호를 차량 신호보다 4초에서 7초정도 먼저 켜지게 해서 비보호 차량이나 우회전 차량에 앞서 보행자가 통행할 수 있도록 하는 선진 신호운영 방식이다.

시는 올 1월 초부터 백합어린이공원 교차로에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 체계를 도입했다.

현장조사 결과 아침시간대 보행자는 평균 226명으로 비보호 차량과 보행자간 상충 횟수(충돌위험 횟수)는 도입 전 103건에서 도입 후 3건으로 획기적으로 감소했고, 교통흐름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체계는 특별한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 등, 예산대비 교통안전 효과가 높아 지난해 고양시에 이어 군포시가 전국 지자체가운데 두번째로 시행하고 있다.

현재 군포시 관내 비보호 좌회전 교차로는 모두 53개소이고,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가 가능한 교차로는 10개소 정도로 분석됐다.

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거쳐 적용 교차로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강철하 교통과장은 “보행자 우선 출발신호 체계는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기존 신호시간의 재조정만으로도 교통안전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교통행정을 군포경찰서와 함께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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