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3일 회의가 12월 30일에 계속 진행되였다"며 "조선노동당 위원장 김정은 동지께서는 1일 회의와 2일 회의에 이어 보고를 계속하시였다"고 밝혔다.
특히 김 위원장이 “나라의 자주권과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 위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정치외교 및 군사적 대응 조치들을 준비할 데 대해 보고했다”고 전했다. 지난 29일 열린 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언급한 “적극적이며 공세적인 조치들”에서 ‘정치 외교’와 군사적 대응’이라는 표현이 추가됐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혁명의 최후 승리를 위하여, 위대한 우리 인민을 잘 살게 하기 위하여 우리 당은 또다시 간고하고도 장구한 투쟁을 결심하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집권 이후 전원회의를 이틀 이상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이 이례적으로 나흘째 회의를 진행한다는 것은 대내외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김 위원장 집권 이후로 전원회의 마지막 날 회의 안건과 논의 결과를 담은 결정서를 채택해 공개해왔다.
한편,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시절이자 소련이 붕괴된 1990년 1월에는 사흘간 전원회의가 이뤄진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