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이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확실한 분구 대상인 세종시를 희생양으로 삼아 통폐합 대상인 호남지역 선거구를 보존하려 한다면 34만 세종시민과 550만 충청도민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은 "지난 11월 말로 이미 총인구 34만명을 돌파했고, 2012년 이후 연평균 28%로 전국 최고의 인구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그간 세종시를 비롯한 충청도민은 내년에 치뤄지는 총선에서 세종시의 의석수가 두 개로 늘어날 것을 당연시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시 그 당위성을 확인해준 바 있고."고 주장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4+1 협의체가 호남의 선거구를 지키기 위해 세종시 선거구를 분구시키려 하지 않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에서다.
해서, 이해찬 대표가 이에 대한 명확한 해명을 내 놓아야 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은 그간 청와대 세종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등 당면한 세종시 현안과 관련한 활동들에 대해 비록 정쟁의 수단으로 악용될 소지가 다분함에도 세종시 발전을 위해 정파적 이해와 관계없이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참여해 왔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은 추후 민주당 이해찬 대표실을 항의 방문해 세종시 분구 무산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세종시민의 당연한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국회 상경 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