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ㆍ관광공사, 이동 불편ㆍ관광 제약 없는 ‘열린 관광지‘ 공모

2019-12-1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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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열린 관광지 사업…관광지점 총 20개소 지원

[사진=문체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이하 관광공사)가 관광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문체부는 18일 “관광공사와 함께 2020년 ‘예비 열린 관광지’를 공모한다”고 전했다.

‘열린 관광지’는 모든 관광객이 이동 불편이나 관광 활동에 대한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관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관광지를 개선하는 사업이다. 2015년에 시작된 이 사업은 국정과제로 지정되어 2022년까지 누적 100개소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29개소가 만들어졌으며, 2019년에 선정된 20개소는 조성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조성이 완료된 관광지점과 조성이 진행되고 있는 관광지점을 구분하기 위해 ‘예비 열린 관광지’ 제도를 도입한다. 기존에는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되면 바로 ‘열린 관광지’가 되었으나, 앞으로는 물리적 환경 개선이나 정보 제공 강화, 종사자 교육 등 아직 ‘열린 관광환경’이 조성되지 않은 관광지점은 ‘예비 열린 관광지’로 구분된다.

2020년 열린 관광지 사업에서는 관광지점 총 20개소를 지원한다. 광역시 또는 시‧군‧구 단위 기초자치단체는 최소 3개소에서 최대 5개소 ‘관광지점(관광지·음식점·숙박시설·쇼핑시설)’으로 구성한 ‘관광권역’ 단위로 신청할 수 있다.

예비 열린 관광지에 선정되면 맞춤형 컨설팅·화장실·편의시설·경사로 등 시설 개‧보수를 포함한 무장애 동선 조성, 체험형 관광콘텐츠 개발, 나눔여행 등 온‧오프라인 홍보, 종사자 교육 등을 지원받는다. 특히 관광지점 개소당 지원금액이 1억 6000만원에서 2억 5000만원으로 증액되어 더욱 효과적으로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문체부는 관광공사와 함께 기존에 조성된 열린 관광지에 대한 관리도 강화한다. 2020년부터 기조성된 열린 관광지가 자체 점검을 할 수 있도록 자가점검목록(체크리스트)을 배포하고 매년 지원 후 5년이 지난 열린 관광지에 대한 현장 점검도 실시한다. 점검 결과 우수한 곳은 ‘한국관광의 별’ 후보로 추천하고, 추가 예산 지원을 검토하는 한편, 미흡한 곳은 개선 조치를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관광공사는 사업 5년 차를 맞이해 ‘열린관광 추천코스 20선과 추천명소’ 책자를 배포한다. 엄선된 여행경로(코스) 20선은 각각 관광지 3곳, 음식점 1곳, 숙박시설 1곳 이상을 포함해 단순한 관람을 넘어서 여행에 대한 여러 요소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장애인 여행작가가 취재에 참여해 수요자 시각을 담아 만든 이 책자는 보이스아이코드까지 삽입하여 내년 1월 중 전국 복지관과 자치단체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책자는 관광공사 기관 누리집 ‘열린 관광지 정보교류’ 게시판에서 내려 받을 수 있으며, 개별 배송을 신청하는 경우에는 책자 소진 시까지 무료로 배포한다.

보이스아이코드는 고밀도 2차원 바코드를 이용해 인쇄물에 인쇄된 글을 점자·음성·확대문자·번역 등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술이다.

2020년 예비 열린 관광지 신청기간은 2020년 2월 17일부터 3월 4일까지이다. 상세한 공모 내용과 신청 양식은 문체부 누리집 ‘알림’ 게시판과 관광공사 기관 누리집 ‘열린 관광지 정보교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업 설명회는 2020년 1월 16일 오후 2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10층 대강의실에서 열린다. 사업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사전 신청 후에 참가할 수 있다.

2021년 예비 열린 관광지 공모는 2020년 6월부터 추진할 계획이므로, 2021년 열린 관광지 사업을 미리 준비하는 지자체에서도 이번 사업설명회에 참가하는 편이 유리하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열린관광 환경조성은 모든 국민 관광 향유권을 보장하고 고령사회에 대비해 관광 환경을 정비하는 중요한 사업이므로, 모든 국민이 여행으로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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