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리사 자격을 가진 신중년 전문 인력이 참여해 그룹홈(공동생활가정) 아이들에게 전문가 솜씨로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제공하고 아이들의 위생교육 지도에도 큰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고양시 학대 아동 쉼터에서 신중년 운영설계사로 활동 중인 안경숙(50세) 씨는 고양시 여성회관에서 진행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식은 물론 양식 조리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후 지난 5월부터 이곳 쉼터에서 아이들의 건강 돌보미로 활약하고 있다.
안 씨는 조리사 자격증뿐 아니라 미용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교회와 여러 단체에서 해외 선교활동, 요양원 미용 봉사 등 꾸준히 활동 중이다.
그녀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전문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과 함께 고민하며 어려운 문제를 하나, 둘씩 풀어가면서 따뜻한 돌봄을 베풀고 있다. “아이들이 내가 정성을 다해 조리한 건강식을 먹고 바르게 성장해 몸과 마음이 점차 치유되어가는 모습을 보면 나도 함께 건강해지는 느낌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고양시 아동청소년과는 현재 관내 6개의 공동생활가정(그룹홈)을 지원하고 있다. 공동생활가정은 24시간 아동생활 시설로 1인 이상의 종사자가 상주하며 보호자가 필요한 아동에게 가정과 같은 주거 환경과 보호, 양육, 자립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역 아동보호 전문기관, 수사기관, 법원에 의하여 분리, 인도 및 보호하는 18세 미만의 학대 피해 여아들을 위한 학대 피해아동 쉼터는 생활지원은 물론 심리 상담, 치료를 병행하면서 학업지도, 안전교육, 문화체험, 체육활동 등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역사회 복지 안전망을 가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