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7단지 재건축준비위 출범…4000가구 규모 정비사업 닻 올랐다

2019-12-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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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천구 목동 7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가 최근 창립총회를 열고 정밀안전진단 추진 등과 관련 설명회를 갖는 등 본격적인 재건축 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었다. 현재 2550가구 규모의 이 아파트 단지는 재건축이 이뤄질 경우 최대 4000가구 이상의 거대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지난 14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재준위 창립총회 전경.[사진 = 목동7단지 재준위]


16일 목동7단지 재건축준비위원회(재준위)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시 양천구 목동청소년수련관에서 재준위 창립총회 및 재건축 설명회가 열렸다. 

이번 설명회는 지난 3월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한 후 앞으로 예정된 정밀 안전진단 일정 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할 구청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기 위해서는 토지 등 소유자(주민) 총원 중 75%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날 행사에는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과 500여명의 목동7단지 소유주들이 참석했다. 

설명회는 삼성물산의 입지분석과 새 아파트 트랜드 설명 및 건축설계 전문업체인 '건원'의 목동 지구단위 계획 강연, 제일감정평가법인의 사업성 분석 등으로 진행됐다.

서울시 양천구 목동 925번지 일대에 있는 목동7단지는 34개동 2550가구 규모 단지로, 지난 1988년에 준공돼 재건축 연한 30년을 넘겼다. 

현재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용적률 124.76%와 건폐율 12.72%를 적용받는다.

만약 우수디자인 인증과 같은 인센티브를 받아 용적률을 최대 300%까지 높이면 4500가구 이상으로 재건축할 수 있다. 

교통호재로는 앞으로 조성될 예정인 강북횡단선(목동역~청량리역)과 목동선(신월동~당산역) 등이 있다.

목동 유수지에 '중소기업혁신성장밸리'를 조성하는 사업과 국회대로 지하화도 이뤄질 계획이다. 

정기선 재준위원장은 "오늘 설명회의 뜨거운 열기로 목동 7단지 소유주들의 빠른 재건축에 대한 열망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설명회가 향후 재건축 시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동7단지 전경.[사진 = 목동7단지 재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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