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지역의 문제를 넘어 국가적인 현안으로 떠오른 치매환자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치매안심센터를 중심으로 지역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에 따르면 보령지역의 60세 이상 인구는 3만3957명으로 이중 1만5530명에 대한 선별 및 진단, 감별검사 등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해오고 있으며 인지기능 저하자 207명, 치매 확진 271명 발견 등 모두 1924명을 치매등록자로 관리해오고 있다.
또한 지난 4일에는 치매관리 지역사회협의체 회의를 열고 올해 치매안심센터 추진성과와 2020년 치매사업을 안내하고 치매관리사업 연계 및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추진 중인 치매환자를 위한 GPS 위치추적기의 통신료와 휴대 불편 등을 개선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됐으며, 치매안심센터와 경찰서에서 시행 중인 치매환자 지문등록 제도를 보다 활발히 이용하는 방안도 건의됐다.
이밖에도 치매안심센터의 이용률을 높이는 홍보 방안과 센터 내 자체 버스 운영, 치매안심센터 특화 인지학습지의 경로당 도입 등의 의견도 제시됐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인지재활프로그램을 주2회에서 주4회로 확대 운영 ▲치매파트너 및 파트너플러스 인지재활프로그램 자원봉사 활동 장려 ▲치매극복 선도단체 확대 지정 ▲치매예방을 위한 스마트 인지카드 도입 등 다양한 시책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박승필 보건소장은 “지난해 8월 개소한 치매안심센터는 예방과 조기개입에 따른 치료를 중점적으로 펼쳐왔으며, 앞으로는 지역사회의 보건과 복지, 재활과 연계해 증상 완화와 치료 중심, 치매환자의 사고예방 등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