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에서 산타클로스, 정직한 검찰, 청렴한 경찰, 기자, 이렇게 네 명이 같이 밥을 먹었습니다. 다 먹고 일어서려는데 비어 있는 옆 테이블에 5만원짜리 돈다발이 수북하게 들어 있는 쇼핑백이 놓여 있었습니다. 자, 이 돈다발은 누가 가져갈 수 있을까요?” ▷정치와 경제 이야기 없이 화기애애하게 흘러가던 송년회에서 건배사 겸 덕담을 할 차례가 된 사람이 건배사 대신 이런 수수께끼를 던졌다. ▷대부분 재미있다는 듯 그의 입을 쳐다보는 가운데 몇 사람이 “식당 주인이요”, “산타클로스요”라며 나름 이유를 붙여 대답해 보았지만 그는 고개를 젓다가 “가져갈 수 있는 사람은 기자뿐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정직한 검찰, 청렴한 경찰, 산타클로스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게 이유였다. 그때부터 송년회장은 정권과 검찰과 경찰, 울산 고래고기와 캠핑장과 하명수사 따위 이야기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崇>
▶“식당에서 산타클로스, 정직한 검찰, 청렴한 경찰, 기자, 이렇게 네 명이 같이 밥을 먹었습니다. 다 먹고 일어서려는데 비어 있는 옆 테이블에 5만원짜리 돈다발이 수북하게 들어 있는 쇼핑백이 놓여 있었습니다. 자, 이 돈다발은 누가 가져갈 수 있을까요?” ▷정치와 경제 이야기 없이 화기애애하게 흘러가던 송년회에서 건배사 겸 덕담을 할 차례가 된 사람이 건배사 대신 이런 수수께끼를 던졌다. ▷대부분 재미있다는 듯 그의 입을 쳐다보는 가운데 몇 사람이 “식당 주인이요”, “산타클로스요”라며 나름 이유를 붙여 대답해 보았지만 그는 고개를 젓다가 “가져갈 수 있는 사람은 기자뿐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정직한 검찰, 청렴한 경찰, 산타클로스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라는 게 이유였다. 그때부터 송년회장은 정권과 검찰과 경찰, 울산 고래고기와 캠핑장과 하명수사 따위 이야기로 뒤덮이기 시작했다.◀ <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