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으로도 ESG 투자 가능해진다

2019-12-1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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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코스닥으로도 착한 투자가 가능해진다. 한국거래소는 11일 코스닥 종목으로 구성된 환경, 사회, 거버넌스(ESG)지수를 오는 16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스닥150 거버넌스 지수는 코스닥 우량종목인 코스닥150지수의 구성 종목 중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지배구조 부문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들로 구성돼있다.
이 지수는 코스닥 150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돼 있다. 코스닥의 시장수익률을 달성함과 동시에 우수 ESG 종목 투자를 통해 코스닥지수보다 변동성을 낮췄다.

지수에 편입된 종목은 CJ ENM, CJ프레시웨이, GS홈쇼핑, SKC코오롱PI, SK머티리얼즈, 나스미디어, 리노공업, 매일유업, 모두투어, 미래컴퍼니, 셀트리온헬스케어, 스튜디오드래곤, 신라젠, 실리콘웍스, 안랩, 에스에프에이, 에스티팜, 오스템임플란트, 와이지원, 위메이드, 제넥신, 주성엔지니어링, 콜마비앤에이치, 크리스탈, 클리오, 테스, 하림지주, 휴온스, 휴온스글로벌, 휴젤 등 30곳이다.

거래소는 이번 지수개발로 코스닥 기업의 ESG 개선을 유도할 계획이다. 코스닥 기업은 주주환원,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 운영, 불성실공시 등 지배구조 부문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존 ESG 지수 내 코스닥 편입 비중이 작아 코스닥 ESG 투자 경로가 제한돼 있었다”며 “코스닥 종목만으로 구성된 지수 투자로 코스닥 ESG 투자 확대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ESG 관련 지수인 'KRX ESG 리더스 150지수‘에 편입된 코스닥 기업은 7곳뿐이다. 전체 시총 중 1.7%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편, 거래소는 내년 ESG 정보공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ESG 위원회를 설치하고, 환경·사회 관련 정보공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상장사와 투자자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지배구조와 관련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 미준수 사항에 대해선 정정 요구 등으로 보고서 품질을 높이는데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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