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예산안이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법정처리 시한(12월 2일)을 넘긴지 8일 만이다. 이로써 새해 예산안은 2014년 국회선진화법이 도입된 이후 2015년부터 5년 연속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했다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는 12월 3일, 2017년은 12월 6일, 2018년은 12월 8일 새해 예산안이 통과됐다.
여야는 이날 문희상 국회의장의 주재로 본회의를 열어 재석 162명 중 찬성 156명, 반대 3명, 기권 3명으로 내년도 예산안을 가결 처리했다.
본회의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대안신당(가칭), 무소속 의원들만 투표에 참여했다. 자유한국당은 본회의장에 입장해 예산안의 상정에 반발하며 투표에 불참했다.
◆기아차,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 '기본급 4만원↑·성과급 150%+a'
기아자동차 노사가 기본급 4만원 인상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19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기아차는 10일 최준영 대표이사(부사장)와 최종태 신임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6차 본교섭에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사는 6개월여에 걸친 올해 노사협상에서 무파업으로 잠정합의안를 이끌어냈다. 노사는 지난 6월 13일 상견례 이후 매주 2~3회 교섭을 실시했으나, 노조 집행부 임기 만료에 따라 새 노조 집행부 선출 과정이 진행되며 지난 11월 26일 교섭을 재개할 수 있었다.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4만원(호봉승급 포함) 인상 △성과 및 격려금 150% + 32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이다.
◆한국 산업발전 희로애락 함께한 고 김우중 회장의 '발언'과 '자취'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타계 소식에 정계와 재계 등에서 애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그의 과거 행적과 말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다음은 김 전 회장이 생전에 남겼던 주요 발언과 현장에서 남긴 자취들이다.
"나라가 강하지 않으면 기업도 생존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어느 나라건 경제성장 없이는 발전할 수 없으며 어떤 경제이건 한 세대의 희생적 노력 없이는 성장을 이어갈 수 없다."(1984년 KBS 주최로 열린 100명의 대학생과 자유토론에서)
"앞으로 국제관계에서는 경제력만큼 국가의 발언권이 주어질 것이며, 우리가 경제력을 키워내지 못하면 국제무대에서 천대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1990년 내무부 지방연수원 초청강연에서)
"21세기는 명백한 기술 폐쇄주의 시대가 될 것이다. 앞으로는 기술과 기술이 경쟁하게 될 것이며, 자체 기술이 있어야 국제사회에서 교류와 협력의 대상이 될 수 있다."(1995년 국립싱가포르 대학교 초청강연에서)
◆신한금융 회장인선 3일 앞으로… 조용병 회장 연임 여부 촉각
신한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인선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의 선택에 따라 조용병 현 회장의 연임 여부가 판가름 날 전망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 회추위는 오는 13일 다섯 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면접을 진해하고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지난 4일 신한금융 회추위는 조 회장을 포함해 진옥동 현 신한은행장, 임영진 현 신한카드 사장,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 등 5명을 숏리스트로 확정했다.
회추위는 면접에서 각 후보당 30분 내외로 프레젠테이션(PT) 발표와 질의응답 시간을 부여한다. 면접이 마무리
◆국내 11번째 유니콘 탄생…국가별 유니콘 보유 순위 5위 기록
국내 11번째 유니콘기업이 탄생했다. 국가별 유니콘 기업 순위도 5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바이오시밀러(면역치료제) 제조업체인 에이프로젠은 지난 9일 자로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에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앞서 패션플랫폼 업체인 무신사가 지난 6일 주주총회를 열어 투자 계약 체결을 완료하며 10번째 유니콘이 됐다. 에이프로젠은 글로벌 벤처캐피털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으며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됐다.
중기부 관계자는 "에이프로젠은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세계 생산 3위 정도의 기업"이라며 "현재까지는 매출의 대부분이 일본에서 나오나 향후 미국, 유럽 등지로 시장을 넓히면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