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사안에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포함될 관세 철회 규모에서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하루 전 즉석 연설에서 중국과 무역합의를 내년 대선 이후로 미룰 수 있다고 밝힌 것은 실제로 양국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의미로 해석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한 소식통은 최근 미국 의회가 통과시킨 '홍콩 인권법'이나 현재 추진 중인 '위구르 인권법'이 양국의 무역협상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고 귀띔했다. 중국은 홍콩 인권법이나 위구르 인권법 모두 미국의 내정간섭이라면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양국이 아직 의견을 조율 중인 이슈로는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입을 어떻게 보장할지, 지금까지 관세 중 어느 부분을 철회할지 여부 등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의 이 보도로 4일 시장에서 위험회피 심리가 살아나면서 유럽 주요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 주가지수 선물도 상승하고 있다. 하루 전에는 미중 무역합의가 난망하다는 불안이 커지면서 다우지수가 1%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