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전날 중국 군용기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무단 진입한 것과 관련, 한국에 대한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0일 전했다.
국무부는 "미국은 중국 항공기가 최근 한국 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 한국의 우려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동맹들을 방어하기 위한 미국의 의지는 철통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Y-9 정찰기로 추정되는 중국 군용기 1대는 전날 제주도 남방 이어도 인근 한중 방공식별구역의 중첩된 상공으로 들어와 동해 쪽으로 북상해 다시 남하는 과정에서 KADIZ에 진입했다.
한국 공군은 전투기를 출격 시켜 대응했고, 이 정찰기는 KADIZ에서 총 20여분간 비행하다 퇴각했다. 한국 측이 무선교신을 시도했으나 비행목적과 경로 등에 대해 일절 응답하지 않았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8일(현지시간) 오전 워싱턴DC에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면담하기 위해 국무부 청사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