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등 일본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하루 전 공동으로 출자해 상선 설계나 업무를 담당하는 새로운 회사를 만들어 생산 체제를 효율화하는 협의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 환경 속에서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제휴의 배경을 설명했다.
양사는 일본의 독점 규제와 관련한 절차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제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출자 비율이나 제휴 내용은 내년 3월까지 결정할 계획이다.
다만 현대중공업이 현재 진행 중인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마무리하면 일본 회사 두 곳이 합쳐도 어깨를 나란히 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한때 국제 강자로 군림하다가 한국 등과의 경쟁에서 밀린 일본 조선업계는 뒤늦게 규모의 경제를 노리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