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G2O 국제 무역통계 2019년 3분기 동향’ 통계에 따르면 3분기 G20의 상품 수출은 3조6109억 달러(약 4262조 6674억원)로 전 분기 대비 0.7% 감소했다. 이는 지난 2분기 -1.9%에 이어 두개 분기 연속 감소한 것이다.
수입도 3조6544억 달러로 전 분기에 비해 0.9% 줄었다. 국제유가의 하락세와 주요 화폐의 달러 대비 가치가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OECD는 설명했다.
같은 기간 한국의 수출도 0.4% 줄었다. G20 중 감소폭이 10번째로 큰 것이자,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2분기에 이은 4분기째 감소세다.
수출 감소폭이 가장 큰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6.8%)로 나타났고, 프랑스(-3.6%), 브라질(-3.5%), 영국(-3.3%), 인도(-3.1%) 등이 뒤를 이었다.
수출이 증가한 나라는 아르헨티나로 5.1% 증가했다. 중국이 아르헨티나산 제품 수입을 늘린 결과라고 해석됐다.
이외에 인도네시아(4.1%), 일본(2.2%), 중국(1.6%) 등 국가의 수출이 증가했다. 일본도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출과 수입이 각각 2.2%, 0.5% 증가했다.
브라질은 수입이 15.3% 늘었는데, 이는 정부가 석유·천연가스 산업 관련 장비 수입에 세금 혜택을 주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OECD는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