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리 인하 효과 지켜보자"…기준금리 1.25%로 동결

2019-11-29 10:48
  • 글자크기 설정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했다. 뚜렷한 경기 회복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지만, 이미 올해 두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 만큼 당분간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하고 경제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9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 결정했다.
이미 지난 7월과 10월 두 차례 기준금리를 낮춘 만큼 당분간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보면서 추가 인하를 저울질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보험성 금리인하의 종료, 대외 불확실성이 큰 거시경제 환경을 감안하면 한은은 당분간 이같은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교역이 위축되면서 세계경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됐고, 앞으로도 보호무역주의 확산 정도에 따라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7월 기준금리를 내리면서 한은은 올해 한국경제가 2.2% 성장을 나타낼 것이라 전망했지만, 현재로선 성장률이 2%에 못 미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월 0%를 나타내 한은의 물가 안정 목표(2%)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다만, 8∼9월 마이너스(-) 물가 상승률로 촉발됐던 디플레이션 우려는 다소 잦아든 분위기다.

한은은 이날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발표한다. 한은이 올해와 내년 전망치를 얼마나 더 하향할지 여부가 관심사다. 지난 7월 발표에서는 올해 2.20%, 2020년 2.5%의 경제성장률이 전망됐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11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