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거래소(HKEX)의 찰스 리(李小加)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홍콩거래소 상장을 추진중인 중국의 안면 인증 기술 업체 메그비 테크놀로지(北京曠視科技)가 미국의 사실상의 금수 리스트 '엔티티 리스트(EL)'에 추가된 것과 관련해, "상장 심사에 아무런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HKEX의 심사규정에 따라 상장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7일자 신보 등이 이같이 전했다.
리 CEO는 "엔티티 리스트는 어디까지나 미국이 해외기업을 열거한 리스트로, HKEX의 입장에서는 '블랙 리스트'도 '화이트 리스트'도 아니다"라고 지적. 아울러 "HKEX는 정치 및 제3자에 영향을 받지 않는 공정하고 공평한 투명성 높은 시장"이라고 강조하며, "가령 상장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다고 해도 상장심사에 필요한 절차를 통과만 하면, 통상적인 절차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문제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