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지소미아 파기유예...美日에 굴욕적 백기투항”

2019-11-25 08:50
  • 글자크기 설정

"미국이 압력 가해오자 금방 꼬리내려"

천정배 대안신당 의원은 25일 “지소미아(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유예가 미국가 일본에 대한 굴욕적인 백기투항이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천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1~2달의 협상 시한을 정하고 그 시한까지 일본의 태도에 변화가 없을 경우 단호히 지소미아 종료를 결행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지소미아를 종료시키기로 한 것은 일본의 수출규제라는 경제도발에 대한 보복 조치였다”면서 “이 보복조치로 우리 자신에게도 상당한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주권 독립국으로서 자존을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미국의 반발은 당초 예상되는 바였다”면서 “그런데도 정부는 호기롭게 지소미아 종료를 공포했다가 막상 미국이 압력을 가해오자 금방 꼬리를 내린 듯하다”고 지적했다.

천 의원은 “앞으로 일본이 국장급 협의를 유지해 가는 한 우리로서는 지소미아 종료를 단행하기 어려운 난처한 상황이 됐다”면서 “지금이라도 정부는 각오를 단단히 하고 전열을 정비해 난국을 뚫고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원총회 참석한 천정배 의원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9일 민주평화당 천정배 의원이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 참석해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