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서열과 지역경제 위기 해법?”…서울여대·성대·세명대 학생 연합캠프 개최

2019-11-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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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령인구 감소 시대 맞아 지방대학 폐교 위기…지역 상권도 몰락 우려

대학생들, 지역사회 당면한 문제 직접 탐구ㆍ토론

창의적 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 사고’ 워크숍도 진행

수도권 서울여대·성균관대, 지방 세명대 학생들 토론

학령인구 감소 시대를 맞아 수도권 대학생과 지방 대학생이 함께 교육 서열화와 지역 경제 위기를 논의했다.

세명대는 교육의 지역적 양극화 현상에 대응하고 지역사회 현안을 해결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수도권 대학생과 지방 대학생이 머리를 맞대고 토론할 수 있는 대학생 연합캠프를 22, 23일 세명대와 청풍리조트에서 개최했다.

이번 캠프를 위해 한 달간 이뤄진 사전 접수 기간에 세명대, 성균관대, 서울여대 학생 약 60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지원자가 많아 연합 캠프에 대한 사전 각오를 받은 후 대학별로 15~20명씩을 선발했다.
 

연합캠프에 참여한 세명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세명대]

‘인(in) 서울’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의 교육 서열 구조로 지방 대학들이 폐교 위험에 직면하면서 지역 상권도 함께 황폐해지고 있다. 대학과 지역의 상생발전은 이미 많이 논의됐지만, 수도권 대학생과 지방 대학생이 함께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탐색하는 프로그램은 전국 최초다.

연합캠프 첫날 윤종섭 제천문화원장은 ‘제천 다시 보기’ 특강으로 지역이 당면한 현안을 설명했다. 설상훈 성균관대 교수는 연합캠프 기간 동안 학생들을 대학, 성별, 학년 등을 고려해 팀을 나눠 창의적 문제 해결을 위한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 워크숍을 3차에 걸쳐 진행했다.

대학생 연합캠프를 설계한 한송이 세명대 교양대학 교수는 “세명대 학생들은 타지역의 학생들과 함께 제천의 문제를 고민하고, 수도권 학생들은 우리나라 지역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직접 탐구해, 지역사회의 현안에 심층적이고 반성적인 사고 역량을 함양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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