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경기저점 찍었다"...2020년 회복 국면 기대

2019-11-21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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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수주 반등·건조 단가 상승 전망

세계경기 회복 미약해 회복강도 약해

내년도 조선업이 회복국면을 맞이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21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 ‘2020년 주요 산업별 경기 전망과 시사점’에 따르면 내년 조선업계는 신규 수주 반등, 건조 단가 상승, 선박 수출 증가세 유지 등의 회복세가 예상된다.

다만 세계 경기 및 교역의 부진으로 회복이 지연되고 있고 조선업 경기 침체가 장기간 이어져 왔던 점을 감안하면 회복 강도는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보고서는 올해 조선업 회복이 미약하게 진행되는 단계였다고 진단했다. 연구소 측은 “선박 생산이 장기간 감소에서 증가로 반등했다”며 “국내 조선사들의 신규 수주는 감소했고 신조선가지수는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말했다.

실제 조선업 생산지수 증감률(전년 동기 대비)은 2018년 4분기 8.3%에서 2019년 3분기 현재 24.2%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보고서는 내년 조선업이 신규 수주, 건조 단가 및 수출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수주량은 국내 조선사가 강점을 갖고 있는 LNG 선박 수주 증가 등의 요인으로 수주 반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선박 건조 단가는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2019년 세계 교역 부진으로 감소했던 선박 수주는 2020년 글로벌 경제 회복 및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증가해 890만 CGT가 예상된다”며 “건조 단가는 중국 철강산업의 구조조정 영향으로 후판 가격 상승세가 유지되는 점이 건조 단가 상승세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건조 단가는 2016년부터 이어온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나 금융위기 이전 호황기 수준(180~190p)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도 선박 수출 증가폭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환경규제로 인한 신조선 주문 증가,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LNG선박 수주 증가 등이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반등하고 있는 선박 수주의 영향으로 2020년 선박 수출은 2019년 대비 15% 증가한 267억 달러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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