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신한금융투자는 이런 이유로 DB하이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종전보다 10% 올렸다. 새 목표주가는 DB하이텍의 전일 종가(1만8100원)보다 21.5% 높다.
DB하이텍은 올해 3분기 매출 2223억원과 영업이익 618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저마다 21%, 52%씩 늘어난 수준이다.
최도연 연구원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성수기 효과에 의한 가동률 상승과 달러 강세로 인한 환율 효과로 전분기보다 실적이 좋아졌고 물리적인 캐파 증설은 없었지만 장비 효율성 개선과 전환 투자로 생산 캐파가 늘어난 덕"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실적 전망은 더 좋다. 최 연구원은 "전통적인 비메모리 비수기로 꼽히는 연말·연초 수요가 평년 대비 견조해 내년도 실적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2020년 예상 매출액 8462억원과 영업이익 1811억원을 제시했다.
그는 "3분기 이후 단기적으로 분기 실적 모멘텀은 없지만, 사상 최대 실적에도 전고점 주가를 밑도는 현재 주가는 벨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며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에 의한 중장기 8인치 수요 증가와 안정적인 재무구조 등이 투자 포인트"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