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5일 시공자선정 총회를 앞둔 한남3구역에서 GS건설이 경쟁사 대비 재무건전성을 확보해나가고 있다. 여기에 자이(Xi)' 브랜드만의 기술력과 브랜드 파워가 더해져 미래 재산가치에도 경쟁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GS건설은 지난해 매출,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역대 최고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신용등급도 기존의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되는 긍정적인 성과를 이끌어냈다
◆연속 업계 최대 주택 공급 실적 달성
GS건설은 2002년 자이 브랜드를 런칭한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 약 240여 단지, 21만여 가구의 자이 아파트를 공급해 오고 있다. 최근 아파트의 노후화로 인한 재건축, 재개발 등의 도시정비사업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주택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GS건설의 자이 아파트 단지 공급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은 2015년부터 4년 연속 2만 가구 이상을 분양하며, 수요자들에게 자이(Xi) 브랜드를 각인시켜 왔다. GS건설은 2017년 민간 공급 최대 물량인 24,345 가구를 공급했고, 2018년에도 20,748가구를 공급해 2년 연속 업계 최대 주택 공급 실적을 달성했다.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탄탄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한 주택 공급실적 역량을 입증했다.
◆자이(Xi)와 헤리티지(Heritage)의 조화 ‘자이의 대표작 될 것’
이런 가운데 서울 한남 3구역 재개발 사업 참여의사를 밝힌 GS건설이 수주에 성공할 경우 건설될 단지의 설계안을 선공개했다.
단지명은 대한민국 최고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자이(Xi)’와 역사적으로 보존 가치가 있는 문화 유산을 의미하는 영문 ‘헤리티지 (Heritage)’를 합성해 명명했다.
"국내 1등 아파트 브랜드 자이가 한남3구역에서 대한민국 랜드마크를 넘어 후손에게 물려줄 ‘100년 주거문화 유산’으로 짓겠다는 각오를 담은 것"이라고 GS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일부 건설사들이 별도의 고급 브랜드를 런칭하는데 있어 자이가 독자행보를 할 수 있는 자신감은 어디있을까. 브랜드 전문가들은 “자이의 브랜드 전략이 벤츠의 그것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며 “벤츠가 그 자체로 고급차로 인식되는 것과 같이 자이는 출발부터 고급 아파트브랜드로 포지셔닝에 성공한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타사들의 이른바 고급브랜드나 하이엔드급 브랜드 런칭은 토요타가 벤츠가 지배하는 고급차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렉서스 등 별도의 브랜드를 만드는 것과 닮았다”고 전했다.
GS건설은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강남지역 등 주요 재건축 시장을 겨냥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유행처럼 론칭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파트 브랜드 ‘자이(Xi)’를 고수하고 있다. ‘자이’ 차제가 고급 아파트 브랜드로 자리매김 한데다 아파트 브랜드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아파트 브랜드에서는 이제 ‘자이=최고급 아파트의 대명사’ 라는 등식이 확립된 것으로 보고 있다.
설계안에는 △한강조망 △테라스하우스 △4베이 혁신평면 △한강ㆍ남산을 품은 명품 조경 △리조트형 통합 커뮤니티 △상업시설 활성화 디자인 △보행편의 극대화 △문화공원 디자인 등 9가지 내용이 담겼다. GS건설은 배산임수 지역인 한남3구역의 특성을 활용해 아파트와 테라스하우스, 단독형 주택, 펜트하우스 등을 복합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외관설계는 세계적 건축설계회사 ‘어반에이전시’가 맡는다.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에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바닥이 투명한 인피니티 풀도 배치된다. 조경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와 미국 디즈니월드 조경을 맡은 글로벌 디자인업체 ‘SWA’가, 상가 디자인은 두바이 명소인 알시프와 중국 주하이국제컨벤션센터 상가를 맡았던 ‘텐(10)디자인’이 각각 담당한다.
GS건설의 커뮤니티센터인 자이안센터는 기존 단지 내 산재한 커뮤니티 시설을 통합한 '리조트형 통합 커뮤니티' 개념을 도입해 최고급 휴양지에서 볼 수 있는 리조트급으로 꾸며진다.
자이안센터는 고급 리조트 구조를 기본으로 지붕은 한강뷰를 감상하는 수영장으로 이뤄진 ‘인피니티 풀’로 구성되며, 바닥이 투명한 스카이풀 형태를 띄며 한강뷰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전망대를 만들어 남산을 배경으로 한강을 조망해 삶의 여유가 묻어나는 주거환경을 구현한다는 것이 GS계획의 설계 의도다.
물결 치는 산의 형태에서 영감을 얻은 상가는 남서쪽 입구를 중심으로 우사단로를 따라 이어지도록 설계했다. 동선은 부드러운 선형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어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상가로 유입이 되도록 했다.
고품격 단지에 걸맞은 보행 환경도 조성한다. 경사로를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자연 조경과 어우러진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이른바 ‘에스컬레이터 생활권’으로 생활 편의를 극대화한다.
한편 한남 3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강북권 역대 최대 규모 정비사업으로 꼽히는 프로젝트로, 공사비만 1조8,88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