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통계청과 협업해 기존 사업체 단위를 기업 단위로 변경한 중소기업 기본통계를 새롭게 작성해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물리적 장소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중소사업체를 대상으로 통계가 작성돼 전자상거래법이나 부동산업 등은 통계에서 제외됐다.
기존 국내 중소기업 통계는 국제통계 기준과도 달라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같은 국제기구 등에 제공하지 못했다.
이에 정확한 통계 산출을 위해 기업 단위 중소기업 통계를 이번에 시범 작성했다.
이번 통계는 대기업 소속기업을 빼고, 물리적 사업장이 없는 이들도 통계에 포함했다. 국제통계 기준에도 부합해 국가 간 중소기업 비교가 가능해졌다.
새롭게 마련된 기본통계에 따르면, 2017년 말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총 630만개로 전체 기업의 99.9%,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1599만명으로 전체 기업 종사자의 82.9%로 파악됐다.
이 중 소상공인은 590만5000개로 비중은 93.7%다. 소기업과 중기업은 각각 30만1000개, 9만3000개로 집계됐다. 이들 비중은 4.8%, 1.5%다.
통계 기준이 바뀌면서 2017년 기준 중소기업 수는 373만개에서 257만개 가량 늘었다. 이들 대부분은 그간 통계에서 배제된 소상공인이다.
각 통계 기준에 맞춘 전체 기업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99.9%로 동일했다.
중소기업 종사자 수는 기존 1553만명에서 1599만명으로 46만명 가량 많아졌다. 단, 전체 기업 종사자 수에서 중소기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89.8%에서 82.9%로 줄었다.
중기부는 신규 중소기업 기본통계를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