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 제작진이었던 안준영 PD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자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 것. 엠넷 측은 "지난 7월 말, 자체적으로는 사실 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제작진 일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으로 확인돼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팬들로 이루어진 진상조사위원회는 진실을 요구했고, 논란이 확산되자 엠넷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CJ E&M 내 프로듀스X101 제작진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조사를 이어왔다.
문제는 조작 의혹이 '프로듀스X101'에만 생긴 게 아니라는 점이다. 앞서 방송된 '아이돌학교'와 '프로듀스' 시리즈도 팬들의 요구와 일부 출연자들의 진술에 따라 조작 의심을 사고 있다. 이에 경찰은 현재 엠넷이 선보인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 수사를 진행 중이다.
과연 경찰 수사를 통해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조작 의혹이 끝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