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조작' 프로듀스X 101 제작진 오늘 영장실질심사

2019-11-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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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조작 의혹을 받는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 101'(프듀X)의 제작진이 구속 갈림길에 선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프듀X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최근 프듀X 관계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찰에 신청했고, 검찰이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프듀X의 투표 조작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은 수사결과 이들이 순위 조작에 관여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지난 7월 프듀X 마지막 생방송 경연 당시 멤버별 최종 득표수에서 일정 배수가 나타나면서 투표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논란이 커지자 엠넷은 결국 집계 과정에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순위 자체는 변동이 없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의 해명에도 유료 투표를 했던 시청자들은 결국 엠넷 제작진을 고소 및 고발했다.

경찰은 서울 상암동 CJ ENM 사무실과 제작진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하고 제작진과 기획사 간의 금품 거래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한편 엠넷은 이날 "'프듀X'와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내놨다.

엠넷은 "지난 7월 말, 자체적으로는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프듀X' 제작진 일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한번 '프듀X'를 사랑해주신 시청자와 팬, '프듀X' 출연자, 기획사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사과드린다"고 했다.

엠넷은 "앞으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면서 "다만 이번 사건으로 피해 본 아티스트에 대한 추측성 보도는 삼가 달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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