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에는 방송사들이 내놓은 대작들이 눈에 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미와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특징인 작품들이 그렇다.
[사진=SBS '배가본드' 스틸컷]
현재 방송 중인 SBS 금토극 '배가본드'(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거대한 국가 비리를 찾아내는 내용의 드라마다. 사고로 조카를 잃은 차달건 역의 이승기와 국정원 블랙 요원 고해리 역의 배수지가 화려한 액션을 펼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모로코, 포르투갈 등 해외에서 찍은 촬영물 역시 드라마에 화려함을 더한다.
드라마 간담회에서 이길복 촬영 감독이 말했듯 '배가본드'는 정말 영화 같은 영상미를 자랑한다. 영화와 비슷한 스펙의 카메라와 시네마 스코프 비율을 사용해서일까. 16:9 화면 비율로 촬영된 '배가본드'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영상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시청자들은 "영화관에서 보면 좋을 것 같다", "액션 영화 같다"고 평가했다. 제작비 250억 원의 보람은 어느덧 10%대의 시청률과 높은 화제성으로 돌아왔다.
'배가본드'가 끝나면 손예진, 현빈 주연의 tvN 토일극 '사랑의 불시착'(극본 박지은, 연출 이정효)이 방송된다. '사랑의 불시착'은 주연들의 만남만으로 큰 기대를 모은다. 앞서 두 사람은 영화 '협상'에서 호흡했으며, 완벽한 케미로 인해 열애설까지 난 적이 있다. 그런 두 사람이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은 높은 기대를 갖고 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tvN '사랑의 불시착' 스틸컷]
시청자들이 가장 기다리는 건 단연 손예진, 현빈의 멜로 연기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특급 장교 리정혁(현빈)의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이에 두 사람이 얼마나 달달하고 애절한 로맨스를 펼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외 로케이션 촬영으로 아름다운 배경이 담길 거라는 기대도 있다. 앞서 손예진과 현빈은 스위스, 몽골 등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과연 작품과 배우들이 어떤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배가본드'는 오는 16일 종영한다. '사랑의 불시착'은 12월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