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은 총선을 5개월가량 앞둔 시점에 다양한 외부 인재를 영입하며 당 외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식 영입 인사로 알려진 박 전 대장은 '공관병 갑질'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박 전 대장은 2013∼2017년 공관병에게 전자팔찌를 채우고 텃밭 관리를 시키는 등 가혹한 지시를 했다는 혐의와 함께 공관병들에게 골프공을 줍게 하거나 곶감을 만드는 등 의무에 없는 일을 시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가 지난 4월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또 박 전 대장은 군 검찰 수사를 받은 뒤 지인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9월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영입 인사 명단에는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과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등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관장은 매헌(梅軒)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로, 매헌윤봉길의사기념사업회 이사, 독립기념관 이사,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다.
윤 교수는 시장주의 경제학자로, 2017년 홍준표 대표 체제 당시 혁신위원을 지냈고 황교안 대표 취임 이후인 지난 6월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문제점을 지적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에도 참여했다.
이밖에 조태용 전 국가안보실1차장,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등도 외교·안보 분야 영입 인사 대상에 오르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이 같은 인사를 포함한 9∼10명 규모의 영입 인재 명단을 31일 발표할 예정이다. 황교안 대표가 직접 발표하는 방안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