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중국 국영중앙(CC)TV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이 '블록체인 기술발전 현황과 흐름'을 주제로 집체학습(집단학습)을 진행한 자리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핵심기술을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블록체인은 디지털금융,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제조업, 공급체인 관리, 디지털 거래 등 여러 방면에서 응용되고 있으며, 전 세계 주요국들이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도 블록체인 기술 방면에서 양호한 기반을 마련해 블록체인 기술산업의 혁신 발전에 속도를 내고 관련 인재를 적극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산업생태계를 만들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과 심도있는 융합도 주문했다.
또 그는 블록체인 방면에서 기초 연구와 표준화 연구를 강화하는 한편, 국제적 영향력도 높여 블록체인 거버넌스 설계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도 했다. 동시에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규범도 강화하고 블록체인 보안리스크에 대한 연구도 강화해야 함을 주문했다.
시 주석은 이에 따라 각 관련부처와 책임자는 블록체인 기술 발전현황과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블록체인 기술 운영관리력을 높여 블록체인이 중국이 인터넷강국, 디지털경제 강국으로 발전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시진핑 주석의 블록체인 발언 소식이 보도된 25일 뉴욕 증시에서 중국 블록체인 테마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인터넷기업 쉰레이(XNET)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108% 급등하며, 상장 5년 이래 일일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쉰레이는 지난 2017년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한 가상화폐 '완커윈(玩客雲)'을 출시하며 '중국 제1호 블록체인 테마주'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한편,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공지능,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등와 마찬가지로 중요 핵심기술 중 하나다. 공공 거래 장부라고도 불리는 블록체인은 중앙 서버(대형 컴퓨터)가 아닌 거래에 참여하는 모든 사용자의 컴퓨터에 실시간으로 거래 내역을 남김으로써 누구나 거래 과정의 문제를 즉시 파악할 수 있다. 수 많은 복사본을 한꺼번에 조작하는 것도, 중앙 서버를 해킹하는 것도 불가능해 가장 안전한 보안 기술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