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월 새로 선보인 한국형 TDF2050을 제외한 2035, 2040, 2045 3개 라인업 펀드는 설정일 이후 전날까지 평균 수익률 21.48%를 기록했다.
이 시리즈는 2016년 4월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연금시장에서 자리잡은 TDF를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애 주기에 맞춰 한국형으로 재설계해 만든 펀드다. 은퇴 시점에 따라 2015, 2020, 2025, 2030, 2035, 2040, 2045, 2050 환헤지형, 2050 환노출형 펀드 등 총 9개 펀드로 구성돼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한국형 TDF는 투자자가 은퇴 시점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하기만 하면 펀드가 자동으로 투자자에 맞춰 최적의 투자를 해준다. 예를 들어 2030년 은퇴가 예상되면 '삼성 한국형TDF 2030'에 가입하면 된다.
은퇴 시점이 멀수록 주식 비중이 높고, 가까울수록 채권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자산 배분을 한다. 펀드 내 자산 배분에서도 초기에는 성장주 중심에서 배당주 등 인컴펀드로 채권투자도 하이일드 비중을 점차 줄이고 글로벌 국채 중심의 안정적인 투자로 바꾼다.
이 시리즈는 캐피탈그룹이 운용하는 15개 펀드에 재간접 형태로 분산투자하며 미국, 유럽, 아시아, 이머징 시장의 주식과 채권펀드 등 글로벌 자산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최적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는 게 삼성자산운용 측의 설명이다.
캐피탈그룹은 최고 수준의 TDF 운용성과를 올리고 있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꼽힌다. 미국 캐피탈그룹은 2007년부터 TDF를 운용해오고 있다. 2045 펀드 기준 10년 연평균 수익률 약 12.58%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러한 캐피탈그룹의 운용 능력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생활양식을 반영한 맞춤형 타깃데이트펀드를 설계했다고 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한국형 TDF가 투자 편의성에 안정적인 성과가 더해지면서 전 세계 증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도 다양한 판매처를 통해 자금이 꾸준이 들어오고 있다"며 "특히 사회 초년생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