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28.42포인트(0.11%) 떨어진 2만6805.5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5.77포인트(0.19%) 오른 3010.29로, 나스닥 지수는 66.00포인트(0.81%) 뛴 8185.80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MS의 3분기 매출과 순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21% 상승,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이날 주가는 2% 가까이 올랐다. 전날 ‘어닝 서프라이즈’를 공개한 전기차 업체 테슬라 자동차도 약 18% 올랐다. 페이팔도 3분기 매출이 19% 급증하는 등 실적 호조 기대감에 9% 가까이 급등했다.
반면, 제조 대기업 쓰리엠, 소셜미디어업체 트위터 등이 실적 악화를 기록하며 장에 부담을 줬다. 쓰리엠은 3분기 매출액이 79억9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과 달리 부진했다. 회사는 올해 순익 전망치도 하향 조정하며 주가는 4%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엇갈렸다. 9월 내구재 주문이 1.1% 감소해 시장 전망치인 0.8%보다 큰 폭으로 후퇴했다. 신규 주택 판매도 같은 기간 0.7% 줄어들었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는 6000건 감소한 21만2000건으로 파악됐다.
반면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10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계절 조정치) 51.5로, 전월 확정치 51.1에서 상승했다. 최근 6개월 동안 가장 높으며 시장 예상치인 50.7도 웃돌았다.
미국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기업들의 '깜짝 실적'에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다.
24일(현지시간)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날보다 2.34포인트(0.59%) 오른 397.37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73.91포인트(0.58%) 상승한 1만2872.10, 프랑스 CAC40 지수는 30.89포인트(0.55%) 오른 5684.33을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도 67.51포인트(0.93%) 뛴 7328.2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독일 자동차주 다임러는 3분기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8%의 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3% 이상 올랐다. 영국 제약주 아스트라제네카도 암 치료제 매출 급증에 힘입어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하며 5% 이상 뛰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이날 열린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등 기존 통화 완화정책 기조에 대해 변화를 주지 않았다. 충분히 예상된 결과인 만큼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해 12월 조기 총선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브렉시트 불확실성은 커진 모습이다.
국제유가는 사흘째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 소식과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추가 감산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은 배럴당 0.5% 상승한 56.2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12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0.4% 오른 61.42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글로벌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산정하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약 0.2% 오른 97.68를 가리켰다. 미국 10 년물 국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한 1.76%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