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운항재개 전망 등에 뉴욕증시 반등 마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5.85 포인트, 0.17% 올라간 2만6833.95로 폐장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3포인트(0.28%) 상승한 3004.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50포인트(0.19%) 오른 8119.79에 장을 마감했다.
이들은 글로벌 제조업과 반도체 등의 업황을 대변하는 상징성을 가진 기업이다. 이런 대표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주요 주가 지수는 하락 출발했지만, 전반적인 실적 호조 기대가 이어지면서 탄탄한 지지력을 보였다.
애플과 알파벳, 페이스북 등 주력 대형주도 견조한 모습이다.
하지만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기술주는 크게 하락해 장에 부담을 줬다. 텍사스 인스트루먼츠의 예상을 밑도는 10~12월 실적 전망에 따른 실망 매물로 일시 10% 가까이 급락하면서 반도체주 전체를 끌어내렸다.
◆유럽증시, 브렉시트 연기에 혼조 마감…국제금값은 소폭 상승
유럽의 주요 증시는 이날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추가 연기 결정을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67% 상승한 7260.74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34% 오른 1만2798.19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50지수도 0.06% 상승한 3606.89를 기록했다. 다만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07% 하락한 5653.44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럽 증시에서 투자자들은 브렉시트 추가 연기를 둘러싼 불확실성 때문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나타냈다.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법안 신속 처리를 거부하면서, EU는 오는 31일 예정된 브렉시트 시한을 추가 연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영국 내에서 조기 총선이 실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 대비 유로·파운드 가치가 올라갔다. 반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큰 폭으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7%(1.49달러) 오른 55.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47달러, 2.46% 크게 상승한 배럴당 61.17달러로 거래를 끝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유가를 끌어올렸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약 170만 배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최대 450만 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국제금값은 소폭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6%(8.20달러) 오른 149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