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삭센다 수입물량은 15만3048상자로 확인됐다. 1상자 당 5개 주사제가 들어있어 주사제로는 76만개 이상이 수입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처방전의 DUR시스템(의약품안전사용정보시스템)을 확인한 결과, 2만8465건에 불과해 상당물량이 시스템에 점검되지 않은 채 유통됐다.
최 의원은 “삭센다 수입사인 노보노디스크제약에 문의한 결과, 삭센다가 본격 유통되기 시작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국내에 수입된 물량은 약 34만9000여상자로, 현재 재고 10만여 상자를 제외한 24만여 상자(약 120만개)가 유통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카카오톡 오픈채팅 등에서는 삭센다 판매자를 쉽게 찾을 수 있으며, 유사한 사례는 아직도 암암리에 계속되고 실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불법유통을 단속해야 할 식약처 적발현황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상황으로, 식약처가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